핑계대기 시작하면 똑같은 상황에서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주인공 백승수가 외국인 투수를 구하는 과정에서 난관을 겪게 된다. 구단에서는 돈을 짜게 주고, 상대 구단에서는 돈과 더불어 이면계약까지 진행하며 외국인 투수를 영입 하려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장 백승수는 이렇게 말한다.

돈이 없어서 졌다.
과외를 못 해서 대학을 못 갔다.
몸이 아파서 졌다.
모두가 같은 환경일 수가 없고
각자 가진 무기 가지고 싸우는 건데
핑계대기 시작하면 똑같은 상황에서 또 집니다.
그렇다.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같은 상황에 있지도 않았고, 같은 무기를 쥐지도 않았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내가 속한 기업이 가진 무기가 있고, 가지지 못한 무기가 있다. 남들이 원하는 것을 내가 가졌을 경우가 있고, 내가 평생 가지고 싶었던 것을 타인은 쉽게 가졌을 수도 있다.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150210099600003
다윗은 작은 돌이라는 하찮아 보이는 무기로 적장 골리앗을 사살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6.25 전쟁 이후 가진 거라곤 노동력 뿐이라 노동 집약 산업으로 출발했다. 삼성 그룹은 대구 특산품인 능금, 건어물 등을 취급하는 삼성상회에서 출발했다.
언더독이라면 언더독의 전략으로 살아남아야 한다. 남보다 돈이 없었다, 나를 밀어주는 후원자가 없었다, 집안이 내 앞 길을 막았다, 경제가 폭락해서 사업이 망했다, 비즈니스 파트너가 돈을 갚지 않고 튀었다... 세상엔 고통스러운 일들이 끝없이 펼쳐져있다. 핑계를 대면서 패배를 합리화하기엔 패배의 결과는 쓰고, 계속된 핑계 속에선 패배를 벗어날 방법을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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