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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까지 완료해야 하는 일들이 여럿 있었지만 그중 하나를 예상보다 하루빨리 완성할 수 있었다. 식음을 전폐한 건 아니지만 며칠간 식사도 거의 하지 않으면서 일을 하니 예전 기분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마그네슘이 부족해졌나 눈 밑이 종종 떨렸다. 비타민이나 필요한 영양소는 꽤 섭취한 것 같은데 부족했나 보다. 마그네슘이 있다는 견과류나 다크 초콜릿 그리고 조금의 먹거리를 사서 집에 돌아왔다. 식사를 하고 마지막 테스팅과 조정을 하면서 마무리한다.
이번 목표 달성이 회사에게도 중요하고 동시에 나에게도 매우 중요했다. 결과가 나오려면 아직 며칠 더 봐야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어쩌면 더 한 부분도 상당히 있다.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 정말 오래 걸렸다. 언제나 기반을 다지는 것은 오래 걸리고 때로는 지루하기도 하다. 눈에 보이는 게 없으니 진척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막상 기반을 다지고 있는 곳에 내려가 지켜보면 그곳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 볼 수 있다. 건축이나 사업이나 큰 차이는 없다. 온 힘을 다해 기반부터 제대로 닦아 두어야 한다.
이렇게 며칠을 지내고 나서 오래간만에 글을 쓰니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긴장이 풀렸나 보다. 과열된 CPU가 윙윙 소리를 내며 가동하다가 힘들었던 프로그램을 모두 끄면 조용해지는 것처럼. 나 역시 과열된 뇌의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더불어 온몸의 힘도 떨어뜨린 것 같다. 손 끝까지 힘이 쭉 빠졌다.
아마도 오늘은 꽤 쉴 생각이다. 그렇게 쉬고 나면 내일은 월요일을 위해 짧게 몇 시간 일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마무리하고 주말을 마무리하고 나면 기다리던 날이 찾아온다. 어떤 미래가 다가오고 있는 것일까.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 폭탄들을 잔뜩 짊어지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기분이다. 이 폭탄들이 금광이 있는 곳에 도착해 잘 폭발해 준다면 원하는 금을 충분히 캐고 남을 것이다. 믿어준 이들에게도 충분히 보답해 줄 만한 넉넉한 금이 있을 것이다.
잘 해내보고 싶다. 2025년의 첫 단추가 아닐까 싶다. 잘 해낼 것이다. 모든 걸 다 쏟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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