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하게 진 별이여. 대한민국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어보겠다고 어둠 속에서 살아오던 이들이 먼 땅에서 죽었다. 우리에게 공식적인 추모는 없다. 이름 없이 지는 별이 된다. 검게 타오른 불꽃처럼. 이름도 공로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사그라든다. 보이지 않는 전쟁. 누군가의 숨통을 끊어…

Howdy의 블로그
One truth. Many vantage points.
872 posts · Started September 29, 2026
Fallen Angel by Alexandre Cabanel, 1847, Musée Fabre de Montpellier 세상에 악마 같은 인간들이 당신을 미워한다면 그것은 잘된 일이다. 당신이 남들과는 다른 선하고 위대한 길을 걷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이 없다.…
악마사냥꾼
Concerto Grosso for Strings "Palladio": I. Allegretto 이전과는 다른 북소리가 들린다. 어디서 들려오는 소리일까. 동쪽 먼 곳에서 울리는 우렁찬 북소리인가. 메마른 고원에서 낮게 퍼져온 북소리인가. 진실의 막을 걷어내니 소리의 근원은 가까운 곳…
개권현실(開權顯實)
Waltz for Emptiness · Jung Jae Hyung(정재형)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을 만큼 하루를 보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 화장실에 쓰러졌다. 몇 시간이나 어두운 화장실에 누워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몇 시간이 지나고 낮이 되면 정신을 차리고 해야 할…
브니엘
Saint Michael in The Fall of the Rebel Angels by Luca Giordano 아무리 큰 문제가 있더라도 그보다 더 큰 문제가 나타나면 사소해지기 마련이다. 종이에 베여 손끝에 핏방울이 맺히면 손끝에 온 신경이 쓰이곤 하지만 다른 곳에 더 큰 상처가…
재앙
무덥다. 더위를 피할 곳이 없는 것만 같다. 17일간 이어진 폭염은 한국을 그 어느 때보다도 후덥지근하게. 진을 한 줌 한 줌 빼앗아 가는 것 같았다. 비가 내리고 있다. 하늘에 가득 머금은 더위가 조금은 내려온 것일까. 아니면 이 뜨거운 열기에 못 이겨 비로 방울져 떨어지는 것일까.…
더운 비
20여 편의 강의 촬영을 모두 마쳤다. 매일 적어도 4시간 정도 촬영에 시간을 쏟았던 것 같다. 영상은 그렇다. 5분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여줄 내용을 정리하고, 표현을 가다듬고,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고, 필요 없는 부분은 제거하고, 자막을 입히고, 렌더링 하고, 업로드하고.…
두 번째 출간을 앞두고
ソエジマトシキ / Live & Recording 2024 / Neo-Soul Guitar powered by SHURE 내가 가장 처음 좋아했던 NBA 선수는 트레이시 맥그레이디(a.k.a 티맥)였다. 한 때는 그가 동부를 대표하는 슈퍼 스타였기에 동부의 티맥, 서부에 코비 브라이언트…
부러움
"보는 것이 하는 것보다 더 재밌을 수가 없지." 오일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시즌 1에서 오일남은 게임의 호스 트였으면서 최후에는 참가자로 게임에 참가한다. 프런트맨에게 게임을 맡기며 그는 게임의 참가 목적을 '재미'라고 말한다. 그의 말을 통해서 오일남 자신은 오랫동안…
오일남
오늘도 흠뻑 젖어버린 몸으로 늦은 밤을 맞았다. 숨 가쁘게 살아온 하루를 돌이켜 보면서 좋은 소식들과 도전들과 갈등들이 선선히 흩어졌다. 작품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하여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시작이면서 동시에 끝을 향하고 있다. 결승선에 다다른 마라토너의 기분일까. 아니면 30km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