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dy의 블로그

Sanghoon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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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ruth. Many vantage points.

872 posts · Started September 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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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

내가 힘이 없던 시절엔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었다. 강한 집단에 소속되면 많은 게 해결될 것 같았다. 학창 시절은 그런 소속감을 가르치는 시즌인 것 같다. 어떤 중학교, 어떤 고등학교, 어떤 대학교... 어딜 갔는지에 따라 사람에 대한 평판이 달라진다.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나도 학벌이…

10/07/2026Views 0Hearts 0Comment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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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문

더웠다. 무척. 밖에는 빗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여름비. 이름도 참 예쁘다. 여름비. 더위를 씻어주는 비가 내리니 오지 않는 잠이 지금이라도 올 것만 같다. 조그만 선풍기를 틀어두어 뜨겁게 달아오른 손을 식힌다. 나는 종종 손이 무척 뜨거워지곤 한다. 특별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주…

10/07/2026Views 0Hearts 0Comment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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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

잔잔한 소음이 24시간 끊이지 않는 곳에 살다 보면 소음을 소음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다. 그러다 문득 모든 소리를 끄고 들리는 모든 작은 청각 신호에 반응해 보면 생각보다 고음의 소음이 작게 전파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한국인은 다른 나라에 비해 피부가 깨끗하고 어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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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의 의미

진이 빠질 정도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검증하는 일은 행동으로 옮기는 것만큼이나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렇게 고민을 하고 계획을 세우는 과정을 걸쳐도 아무런 결과도 결론에도 이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보통 사람들은 이 지점에서 계획이나 고민이 과했다고 생각해 포기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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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나에게 있어서 삶의 의미는 어린 시절 내내 부재했다. 아주 오랫동안 의미 없는 싸움 소리를 들어야 했다. 어른들의 싸움 소리. 먹을 거라곤 없는 집. 치매 걸린 할머니. 저녁에나 오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제외하면 텅 빈 동네. 할 게 없어서 켜둔 TV에서는 끝없이 반복되는 니켈로디언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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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꿈

오늘 꿈에서 나는 첫사랑을 만났다. 아무런 감정도 남아있지 않은 줄 알았는데 꿈속에서 보낸 시간은 마치 지금도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사람들이 꺼려할 만한 일을 구했다. 그게 못 마땅했지만 꿈속의 나는 제지하지 못했다. 이런 일 하지 말고 그냥 나랑 살자 이렇게 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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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의의

기억의 잔여물 인간은 본능적으로 장밋빛 보정으로 기억을 정돈한다. 괴로운 기억을 삭제하고 좋은 기억을 남긴다. 그것이 더 가성비 있고 정신 건강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물론 반대 기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좋은 기억을 모조리 삭제하고 안 좋은 기억만 남기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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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권 붕괴

독재 정부가 들어서자 본격적인 삼권 붕괴가 진행됐다. 아주 오랫동안 설계된 법안들과 시행 절차였기에 권력 교체와 더불어 즉각적인 입법 과정을 밟는다. 보통 민주주의를 이야기할 때 민주주의는 효율성으로 이야기해서는 안된다. 견제 세력이 없는 모든 조직은 역사적으로 부패했고 그랬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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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

새벽 1시 25분. 여전히 잠은 오지 않는다. 일을 하면서 SEAR에 대한 설계도를 만드느라 오늘도 한참을 떠들어야 했다. SEAR는 Sentiment Escalation & Reaction system에서 따온 말이다. 제대로 줄인다면 SERS라 할 수도 있지만 꼭 단어마다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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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된 자아

사람들은 여러 조직에 속하며 자아를 확장한다. 조직에 대한 비판이 곧 나에 대한 비판이 되어 잘못된 것이 있어도 관대해지는 것이다. 똑같은 일이 다른 조직에서 일어났다면 비판할 일이 나의 조직이 되면 비판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된다. 사회 초년생 직장인을 생각해 보자. 사회적으로 물의…

10/07/2026Views 0Hearts 0Comments 0